매일신문

'4회 유찰' 서문4지구 정비사업, 수의계약 통해 시공사 선정

주간 공사 어려워 입찰 난항…관심 업체 7곳과 직접 협의
조합 "연내 선정, 내년 착공"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조합은 21일 대의원회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 터. 김우정 기자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조합은 21일 대의원회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 터. 김우정 기자

최근 시공사 선정에 애를 먹고 있던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매일신문 6월 20일자 14면)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21일 대의원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조합은 올해 공개 입찰을 통해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응찰업체가 없거나 2차에 걸친 현장방문에서도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하는 등 4차례 유찰되자 시공사 선정 방식을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조합측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지금까지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시공 건설사들과 직접 협의해 공사할 업체를 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금까지 전반적인 건설경기 불황을 겪고 있고 서문시장 4지구가 시장의 한가운데에 자리하다보니 공사장 진출입로 확보가 어렵고 주간공사보다는 야간에 공사를 해야하는 등 애로사항이 있어 선듯 시공 건설사들이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공사가 시작되면 먼지나 소음과 같은 민원 발생의 여지도 있다.

이에 조합은 4지구 정비사업에 관심을 보인 시공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직접 협의를 함으로써 의견을 조율해 업체 선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중구청에서도 시공사 선정 이후 행정적 지원과, 공사로 확보 및 향후 민원 처리에 대해서 지원에 나설 참이다.

김홍관 조합장은 "지금까지 현장 설명회에 참가한 7개 시공 건설사를 대상으로 수의계약 참여 의향서를 직접 접수해 충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수의계약으로 의향서를 받으면 공개입찰 방식에서 보다 더 자세히 의견을 나눌 수있다. 기본 공사비, 설계 등의 비교 검토를 해서 사업에 적합한 업체를 추리고, 총회를 통해서 조합원들이 선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으로 시공사가 선정된다면 내년 상반기 무리없이 공사를 시작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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