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 쓰레기 수집 통에서 영아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새벽 3시20분쯤 남구 달동 한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에서 아기의 주검을 발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 분리수거장 종량제봉투 수거함에서 크기 50cm, 무게 0.8kg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새벽 3시쯤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 속에서 영아의 시신을 발견하고는 신고했다. 아기는 발가벗은 상태로 탯줄은 잘린 채 종량제 쓰레기봉투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평일 이틀 간격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기 때문에 지난 20일 새벽부터 이날 발견 시점 전까지 누군가 영아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쓰레기를 수거하기 전에 누군가 쓰레기 수거장에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주검이 발견된 현장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분석, 쓰레기통 지문 감식, 탐문 등으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또 아기의 사인과 연령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영아의 시신은 현재 인근 병원에 안치됐다.
한편 전날에는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안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30대 친모는 2019년 11월과 2019년 11월에 아기를 낳자마자 살해한 뒤 4, 5년간 냉동고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날 경기도 화성에서도 20대 여성이 지난 2021년 12월 당시 아기를 출산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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