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노선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대구의 하늘길이 넓어지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중국 사천항공이 대구~장가계 노선을 재개한 데 이어 23일부터 중국 대형항공사 중 하나인 중국동방항공이 대구~상하이 노선을 취항한다.
중국동방항공의 대구~상하이 노선 항공기는 158석 규모로 주 5회(월·화·목·금·일) 운항한다. 첫 운행선은 MU5053편으로 23일 오전 8시5분(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11시 대구에 도착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대구의 국제선 운항은 지난해 5월 재개됐다. 현재 대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은 총 10개 노선이다.
여객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대구공항의 지난달 여객 인원은 13만2천6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877명) 보다 45% 늘었다.
대구로 본사 이전을 확정한 티웨이항공은 일본 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주 7회, 삿포로 주 5회(월·화·목·금·토) 노선을 운영 중이다. 최근 엔저 현상 등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탑승객도 늘었다. 대구~나리타 항공편의 경우 지난달 평균 탑승률이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방콕·다낭·타이베이 등을 포함 총 8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또 진에어는 타이베이 노선을 주5회(월·화·목·금·일), 제주항공은 세부 노선을 주 7회 운영하고 있다. 침체기를 겪었던 저가항공사(LCC)들은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추가 노선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각 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국제선을 추가 취항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본부장은 "중국 상하이 노선을 비롯해 대구공항에서 운항하는 국제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조기에 건설해 지역민들이 인천공항까지 가지 않고도 신공항에서 다양한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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