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반도체 고졸 신화의 주인공인 양향자 무소속 국회의원이 신당 창당 일정을 공식화했다.
양 의원은 2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한국의 희망'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이날 대회에는 발기인과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초청장을 통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열망이 담긴 도전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진영논리에 빠진 한국 정치를 희망으로 바꿀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창당 발기인 대회는 ▷창당 선언문 발표 ▷대한민국 정치 진단 ▷한국의 희망 정치학교 ▷발제 ▷대표 발기인 소개 ▷세계최초 '블록체인' 정당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 의원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블록체인 정당'과 관련해 "정말 오랫동안 연구하고 개발했고, 많은 분들의 조언도 들었다"며 "마치 세계 최고의 신기술을 론칭하는 기분"이라고 소개했다.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기 때문에 해킹을 막을 수 있어서 가상화폐 분야에서 활용된다.
정치권에선 한국의 희망이 수직적인 조직구조가 아니라 수평·병렬 방식의 정당운영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양 의원은 신당 순항의 필수조건인 참신한 인물 영입과 관련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 의원은 대표 발기인을 비롯해 참여인사의 면면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고 할 만한 분들이 공개될 것"이라며 "대부분 청년이고 한 분 한 분의 이력이 소개될 때 고개를 끄덕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 의원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2016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의해 발탁된 후 제21대 총선(광주광역시 서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1년 7월 보좌진 성 추문 논란 때문에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같은 해 복당을 추진하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무소속으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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