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반도체 고졸 신화, 양향자 의원 26일 창당 예고

26일 여의도서 '한국의 희망' 창당발기인대회 개최…국내 첫 블록체인 정당 표방
"한국 정치 희망 안겨줄 신기술" 참신한 인재 영입 자신감 보여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글로벌 기업을 돕다' 정책세미나 - '반도체 글로벌 경쟁과 삼성 오너 경영의 역할'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반도체 고졸 신화의 주인공인 양향자 무소속 국회의원이 신당 창당 일정을 공식화했다.

양 의원은 2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한국의 희망'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이날 대회에는 발기인과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초청장을 통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열망이 담긴 도전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진영논리에 빠진 한국 정치를 희망으로 바꿀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창당 발기인 대회는 ▷창당 선언문 발표 ▷대한민국 정치 진단 ▷한국의 희망 정치학교 ▷발제 ▷대표 발기인 소개 ▷세계최초 '블록체인' 정당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 의원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블록체인 정당'과 관련해 "정말 오랫동안 연구하고 개발했고, 많은 분들의 조언도 들었다"며 "마치 세계 최고의 신기술을 론칭하는 기분"이라고 소개했다.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기 때문에 해킹을 막을 수 있어서 가상화폐 분야에서 활용된다.

정치권에선 한국의 희망이 수직적인 조직구조가 아니라 수평·병렬 방식의 정당운영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양 의원은 신당 순항의 필수조건인 참신한 인물 영입과 관련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 의원은 대표 발기인을 비롯해 참여인사의 면면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고 할 만한 분들이 공개될 것"이라며 "대부분 청년이고 한 분 한 분의 이력이 소개될 때 고개를 끄덕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 의원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2016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의해 발탁된 후 제21대 총선(광주광역시 서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1년 7월 보좌진 성 추문 논란 때문에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같은 해 복당을 추진하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무소속으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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