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건보 꿀팁" SNS서 건보 혜택 정보 공유하는 중국인들

2021년 중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 109억원 적자

중국 검색 사이트
중국 검색 사이트 '바이두'에 올라온 한국 국민건강보험 본전뽑기 영상. 바이두

중국 SNS에서 '한국 건강보험 활용법'이 활발하게 공유되며 이를 이용하는 중국인 체류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틱톡 등 중국 내부 기반 사회관계망네트워크(SNS)에 따르면 '한국국민보험(韩国国民保险)'을 검색했을 때 국민건강보험 가입 방법, 이용 팁, 병원 혜택 등 중국인 대상 정보제공 콘텐츠가 다수 발견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한 중국인 여성이 공개한 '한국 국민건강보험 본전 뽑기 (韩国国民保险 薅羊毛啦)'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서는 중국인 A씨가 "한국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은 건강보험에 강제로 가입하지만 이 돈을 공단에 거저로 넘기지 않아야 한다"며 "2년에 한 번 무료 건강검진, 스케일링 또는 사랑니 뽑기, 한의원마사지, 병원 진료 등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진료 부분에서도 3차 대학병원에는 진료의뢰서를 가지고 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다른 중국의 SNS 웨이보에 게시된 한 포스팅에서는 매달 납부하는 건강보험을 잘 사용하면 수익률이 200%에 달할 정도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중국 SNS 샤오홍슈의 한 포스팅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년 3월분부터 외국인 유학생의 건강보험료 경감률이 달라집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건강보험이 또 가격을 올린다고? 본전 뽑기는 필수네!' 등의 문구를 넣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이러한 정보는 매우 유용했다", "매달 돈 내는 게 아깝지만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실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외국인 보험료 부과 대비 급여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의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2021년 5천125억원 흑자를 보지만, 중국인 한정 적자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21년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건강보험료 현황에 따르면 109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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