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내달 1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 면적이 대폭 확장하는 만큼 산업별 집적지를 재배치해 특성화하자는 장기 전략이 제시됐다. 대구가 집중 육성하는 신산업인 도심항공교통(UAM)은 군위권으로, 로봇·모빌리티·반도체는 달성권으로,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헬스케어는 중앙 도심권에 집중해 대구시 전체를 '신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자는 주장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2일 오후 동구 신천동에 있는 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에 따른 발전방향 모색'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대구 연계 군위 발전 구상'을 주제로 발제한 최용준 대구정책연구원 메가대구전략랩단장은 군위 편입에 따른 발전 모델로 '6+3 전략'을 제시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신산업 ▷광역교통망 ▷문화예술 ▷스마트 농업 ▷청년 유입과 정주환경 ▷스마트 생활권 ▷자연생태 도시다.
신공항 전략은 2030년 개항 목표인 대구경북 신공항 중심의 광역경제권 형성을 의미한다. '공항경제권'(반경 10~20km) 안에 물류산업 복합도시 '에어시티'와 첨단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초광역경제권'(반경 50km)과 UAM, 고속철도 등 교통망으로 연계하자는 의견이다.
신산업 분야에선 6개 산업집적지를 배치하면서 미래 신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안을 내놨다. 신공항 일대에 UAM 중심 산업단지를 구축해 UAM 실증거점으로 활용하자고도 제안했다.
최 단장은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 전환할 시점을 맞았으니 이런 전망은 장기적으로 점차 효과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마스터플랜(기본계획)과 로드맵처럼 여러 사업을 포괄하는 전략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왕건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구시와 군위군이 자발적으로 통합하는 만큼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 군위가 상대적으로 쇠퇴한 부분이 있으니 (대구시 편입 이후 개발을 통해) 경북의 발전모델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군위를 개발하더라도 친환경적 개발이 이뤄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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