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사드 괴담 사과는 않고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 나선 민주당

경북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레이더 전자파 피해' 주장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온갖 사드 괴담을 쏟아 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단 한마디 사과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 핵 미사일에 대응한 최소한의 안보 장치로 사드 배치가 결정된 2016년 이후 민주당은 사드 괴담을 쏟아 냈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고, 추미애 전 대표는 "사드 배치 시 반경 3.5㎞ 이내 강력한 전자파 발생" 주장을 폈다. 민주당 의원들은 2016년 8월 성주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가발을 쓰고 춤을 추며 "사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아 싫어" 등 대중가요를 개사한 '사드 괴담송'을 부르기도 했다. '사드 레이더 전자파로 성주 참외가 썩을 것' '전자레인지 참외가 될 것'이라는 괴담이 정치권에서 나와 성주 참외 매출이 수백억 원 격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사드 괴담 등 주요 사안마다 괴담을 양산해 이 나라를 '괴담 공화국'으로 만들었다. 2008년 좌파 시민단체와 연대해 '뇌 송송 구멍 탁' 구호와 함께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려 죽는다"는 괴담을 유포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가 터졌을 때에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굿판을 벌였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쳤다.

사드 괴담을 퍼뜨렸던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라도 해야 하는데, 그러긴커녕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또 다른 선동을 이어 가고 있다. 대다수 과학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위험하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는데도 대대적인 오염수 방류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드 반대 시위와 판박이처럼 닮았다. 근거 없는 괴담이 국정에 혼란을 초래하고, 그 피해를 국민이 떠안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괴담으로 국민을 거짓 선동한 민주당은 죄를 고백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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