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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나아졌다" 정현, 8년만의 윔블던 단식 예선 출격

정현. 연합뉴스
정현.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대표주자 정현이 8년만의 윔블던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의 아버지 정석진 전 한국중고테니스연맹 부회장은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현의 어깨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 다음 주 열리는 윔블던 예선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의 매니지먼트사도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현의 어깨 통증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윔블던 출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정현은 지난 17일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일클리 트로피 챌린저 대회 예선 1회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끼며 1세트 경기 도중 기권패해 윔블던 출전이 어려워지는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상황은 심각하지 않았다. 근육 등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 현재는 통증도 많이 사라졌다.

각종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었던 정현은 현재 단식 랭킹이 없지만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 덕에 159위로 인정받아 윔블던 단식 예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윔블던 예선은 이달 26일부터 진행된다. 남녀 각 128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3회전까지 치러 16명의 생존자가 내달 3일 개막하는 본선에 진출한다.

정현은 부상 복귀 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첫판 탈락하는 등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터라 예선 통과를 장담하기는 힘든 처지다.

2020년 9월에 열린 프랑스오픈이 정현이 출전한 마지막 단식 경기였고, 이후 재활에 집중해오다 올해 4월 서울오픈 챌린저를 통해 2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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