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묶여 있던 경주 보문유원지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보문유원지 토지구획정리조합(조합장 이달우)은 지난 2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발사업 시행대행사인 랜드원과 용역사 남경엔지니어링, 경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킥오프 회의를 열고 경주시 천군동 78만3천여㎡(23만7천평) 규모의 경주보문 토지구획정리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문화재 발굴에 따른 현상 변경이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게 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곳은 1972년 2월 건설부로부터 보문유원지 결정 고시 후 1991년 경북도 온천지구로 고시됐고, 2002년 도시계획시설로 실시계획 승인된 사업장이다. 하지만 부지 내에 있는 경주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68호)으로 인해 지난 20여 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시행대행사인 랜드원 측은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인가 변경을 거쳐 최종적으로 환지계획 인가를 받는 절차가 남아 있다"며 "내년 상반기 환지계획 인가를 받는 즉시 토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부지 내엔 쇼핑몰을 비롯한 상업시설과 숙박‧오락 등을 위한 각종 관광시설, 공원 등이 들어선다.
600여 객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레지던스호텔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행대행사 랜드원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케이씨프라퍼티가 사업을 맡는다. 2025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8년쯤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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