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시대가 갔다. 개인의 시대가 왔다. '나는 어디 소속이다'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었다. 목에 건 사원증이 든든하던 때가 있었다.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진 지금의 직장은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 되었다. 온라인 미디어의 발달은 이것의 기름을 부었다. 눈을 뜨면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해 있다. 유재석, 강호동처럼 방송국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으면 너도 나도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당신은 어떠한가? 당신의 팬은 몇 명인가? 팬이 없다고, 나는 인플루언서가 아니라고 말하지 마라. 지금 당장 당신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계정을 열어보면 있는 사람들이 당신의 팬이다. 그저 팔로워 숫자라고만 볼 것이 아니다. 당신이 점심때 먹은 김치찌개 사진을 올려도 그들에게 노출된다. 팔로워 중 누군가는 좋아요를 누르고 심지어 댓글까지 달기도 한다. 노출 효과다. sns를 통해서 그들은 당신이 요즘 읽는 책, 보는 영화, 입는 옷 등을 알 수 있다. 교류하고 소통하며 당신에 대한 친근감이 올라간다. 당신이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당신의 팬은 존재한다.
자,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해졌다. 매일매일 팬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운이 나쁘다면 100세까지 살아야 하며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졌다. 어떤 중소기업의 이 부장으로 영원히 살 수 없다. 하지만 '나'라는 브랜드는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마이클 잭슨과 같은 명품 브랜드는 죽어서도 그 빛을 발한다. 마이클 잭슨까지는 못 되더라도 나 자신을 브랜딩 해가는 일은 이제 필수가 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팬을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첫째, 당신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한 권의 책이다. 그 책을 열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그 수많은 이야기를 다할 수 없으니 우리는 컨셉이라는 것을 만는다.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사망여우의 구독자는 허위 광고를 고발하는 컨셉이다. 퀵서비스는 2033년에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는 것이 컨셉이다. 이렇듯 컨셉이 전부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떠올렸을 때 그려지는 이미지 그것이 바로 그의 컨셉이다. 명확한 컨셉을 가진 콘텐츠가 있으면 팬이 생기기 마련이다.
둘째, 매일 꾸준히 글을 써라.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매일매일 써라. 글은 그 사람이 가진 생각을 가장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도구이다. 자청이라는 인플루언서는 2∙2 전략이라는 것을 세우고 매일 그것을 실천해 갔다. 2∙2 전략이란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 같은 것이었다. 그 결과 그의 블로그는 매일 방문자가 수가 늘어났고 결국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sns상에서 혹은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것을 멈추지 마라. 공부하고 글 쓰는 습관을 가져라. 팬을 생성하는 가장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셋째, 꾸준히 한 길을 가라. 다나카라는 개그맨 겸 가수는 정말 반응 없는 유튜브 콘텐츠를 4년 동안 업로드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일에 결과가 없다면 사람은 보상 심리가 발동하기 마련이다. '내가 이 짓을 왜 하지?' '편의점에서 알바를 해도 시급이 나오는데'와 같은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바로 그 지점에서 퍼스널 브랜딩에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이 갈리고 만다. 결국 다나카가 찍어준 수많은 영상 중 하나가 터졌고 그는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눈앞에 것을 보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눈앞에 것만 보면 실패한다. 멀리 있는 것을 보라. 그것을 당신에게 오는 속도는 당신에게 달렸다. 속도가 중요하지 않도록 만들어라. 당신이 정한 방향이 너무나 옳아서 느리게 가더라도 언젠가는 도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라.
결국 우리는 '나'라는 직장으로 출근해야 한다. 나에게로 출근하고 나에게서 퇴근해야 한다. 그러니 남이 하는 것에 관심을 끄고 자신에게 관심을 갖자. 내가 어떤 인간인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했던가? 이제 이 문장을 조금 바꿔보자.
'너 자신을 알라. 그러면 너는 스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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