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대통령 지지율 1%p 오른 36%…부정 평가는 57%

긍정평가 '외교' 비중 가장 높아…부정평가도 '외교' 비중 가장 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7%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6월 3주차)보다 1%p(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동일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1%)가 가장 비중이 컸고 '국방/안보'(6%), '공정/정의/원칙'(5%), '교육 정책'(4%), '노조 대응'(4%)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이유도 '외교'(22%)의 비중이 높았고 뒤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9%),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일본 관계'(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교육 정책'(4%)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외교 사안이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윤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은 긍정 평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부정 평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 모두 '교육 정책'이 언급된 것을 볼 때 최근 '수능 킬러 문항' 논란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1%p 오른 35%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3%p 하락해 3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 정의당은 4%였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주변국(미·중·일·러) 중에서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보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미국, 20%는 중국을 선택했다. 일본은 3%, 러시아는 1%였다. 그 외 나라(자유 응답, 대부분 '북한')를 꼽은 응답은 1%였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차례 조사에서는 미국 50%대, 중국 30%대였으나 2019년부터 미국 쪽으로 쏠림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5%)·유선(5%)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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