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노이에서 생일 맞은 이재용 회장…한·베트남 정상 깜짝 생일 축하

케이크 준비하고 축하 연주 진행…와인잔 건배하며 축하 인사
尹대통령-트엉 주석, 테이블 돌며 자국 기업인 상대 정상에 소개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축하해 주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축하해 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깜짝 생일 파티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베트남 국빈 만찬 자리에서 이뤄졌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만찬 도중 이 회장의 55번째 생일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깜짝 생일 축하 자리가 마련됐다.

이 회장은 1968년 6월 23일생으로 알려져 있다.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측이 즉석에서 케이크를 준비하고 축하 연주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 부부와 트엉 주석 부부는 와인잔을 들고 건배를 하며 이 회장에게 생일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과 트엉 주석은 만찬에서 각 테이블을 돌며 자국 기업인을 상대 정상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국의 대표단과 수행 기업인 등 100여명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보 반 트엉 국가주석 내외가 주최한 국비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트엉 주석은 한·베트남 수교 이후 30년 간 관계에 대해 모범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 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10년을 위해서는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호치민 전 국가 주석의 말을 인용하며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와 지원 늘려나가자고 제안했다.

트엉 주석도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한국의 속담을 인용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베트남 태고 연주단의 연주로 시작된 국빈만찬은 베트남 전통 모자 공연과 한국 부채춤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공연단의 마지막 아리랑 합창 순서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 트엉 주석 내외가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만찬장에는 1992년 한·베트남 수교 당시부터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까지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의 주요 장면을 담아낸 사진 30장도 전시됐다.

이번 국빈 방문에는 경제사절단 205명이 동행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등 베트남 순방에 동행한 주요 경제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고 우리 정부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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