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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노다지, 마린펠로이드 상용화 청신호

해수부, 해양바이오산업 인프라 계획 반영

환동해산업연구원. 매일신문DB
환동해산업연구원. 매일신문DB

경북 동해 바다의 '노다지'로 떠오르는 마린펠로이드(심해 치유점토)의 바이오소재 상용화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해양수산부가 이를 해양바이오산업 인프라 계획에 반영해 2024년부터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에 들어간 뒤 2025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5일 환동해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 일대에 다량 부존돼 있는 일명 마린펠로이드의 바이오소재 상용화사업이 해수부의 전국 해양바이오산업 인프라계획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마린펠로이드 사업을 이끌고 있는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기능성, 치유성 뷰티산업부터 추진키로 하고 연말까지 원료 등록, 시제품 생산 등 실증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동해안의 마린펠로이드는 1만년 이상 바닷물에 숙성된 좋은 상태의 마린머드로서 성분이 치유성 해양점토에 해당되는데 후포분지에만 부존량만 8만ha에 36억t가량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치가 수조원에 달한다.

연구원은 향후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상용화사업이 철강, 에너지 위주의 경북 동해안 산업구조의 변혁과 지역발전을 촉진시킬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한된다.

연구원은 동해 마린 펠로이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그린머드, 사해머드, 알래스카 빙하머드처럼 비교적 점토광물 함량이 높아 산업적, 경제적, 관광적 활용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일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센터장은 "동해 마린펠로이드는 아직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잠재 자원인 만큼 앞으로 친환경 탐사와 채굴, 고부가 소재화, 신규 미생물 발굴과 원천기술 확보 등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강원 환동해산업연구원장도 "사해머드의 경우 연간 경제적 가치만 1조원이 넘는다"면서 "앞으로 동해안 마린 펠로이드가 기능성 뷰티산업, 치유산업, 메디컬 등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소재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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