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항공사 전·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 10개 사를 조사한 결과 외국 항공사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에 이어 7위에 올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을 앞질렀다.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항공사 전·현직 직원이 남긴 리뷰를 분석한 결과 1위부터 5위까지 외국 항공사가 이름을 올렸고 국내 항공사 중 순위가 가장 높은 대한항공은 6위였다.
이번 조사 평가 항목은 급여·복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사내 문화, 경영진 등으로 10점이 만점이다. 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리뷰가 일정 개수 이상인 기업만을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
1위인 아랍에미리트(UAE)의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은 종합 점수 8.3점을 기록했다. 급여·복지 등 평가 전 부문에서 최상위를 기록했다. 다만 주로 해외에 거주해야 하고, 승무원 근속연수가 길어 승진이 늦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에미레이트항공과 함께 '중동 3대 항공사'로 불리는 카타르항공과 에티하드항공이 각각 2위(6.77점)와 4위(6.23점)를 차지했다.
이밖에 3위는 6.24점을 받은 일본항공(JAL)이 차지했고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가 6점으로 5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5.93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성장 가능성, 급여·복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내 문화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성장 가능성과 급여·복지가 분석 대상인 10개 항공사 가운데 각각 3위, 4위로 높은 편이었지만, 사내 문화가 10위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총점을 까먹었다.
7·8위는 티웨이항공·아시아나항공이 차지했다. 소수점 두 자리로 공개된 종합 점수(5.81점)는 동일하지만, 세부 점수에서 근소한 차이로 티웨이항공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워라밸 부문에서 에미레이트항공, 일본항공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9위는 제주항공(5.69점), 10위는 이스타항공(5.17점)이었다. 이스타항공은 경영진 평가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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