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어려운 시국, 백지장도 맞들어야"…'귀국' 이낙연에 '화합' 뜻 보탠 듯

'이낙연 전 대표 귀국 어땠나' 묻는 말에 짧게 대답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가 9일 오후 장인상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가 9일 오후 장인상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최근 1년 여 간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한 데 대해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5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73주년 6·25 전쟁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전날(24일)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을 어떻게 봤는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의 '백지장도 맞들어야 한다', '힘을 합쳐야 한다'는 발언은 이 전 대표 측과의 화합·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가 귀국한 전날에도 이 전 대표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 전 대표는 1년 간의 미국 연구·집필 활동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대한민국이 여기저기 무너지고 있다. 제 못다 한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귀국인사'라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께서 고통을 겪으시는데, 저는 떨어져 지내 미안하다.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 여러분 곁에 있겠다"며 사실상 정계 복귀를 예고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를 위해 제가 할 일을 하겠다. 어느 경우에도 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대한민국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수 많은 무명용사들께서 남겨준 뼈아픈 교훈은 이 땅에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강한 국방력과 국익 중심의 전략적 자율외교로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진정한 호국보훈"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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