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알 수 없는 듯했던 연패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악몽같던 한 주를 보내다 마지막에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대2로 석패, 꼴찌로 추락했다. 게다가 23, 24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에 연거푸 지면서 5연패에 빠진 상태였는데 25일 5대2로 이기면서 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연패를 끊고 팀을 수렁에서 건져 올려야 하는 게 에이스의 숙명. 마침 25일 삼성의 선발 투수는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었다. 뒷문이 헐거운 탓에 최대한 오래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는 과제까지 떠안은 터라 더욱 부담스러운 등판이었다.
뷰캐넌은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5패, 평균자책점 3.21로 선전 중이었다. 14일 LG 트윈스전에선 7이닝 3실점(2자책점), 20일 키움전에서는 6⅔이닝 6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수비가 뒷받침해주지 않았다.
25일 뷰캐넌은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투수의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승부를 빠르게 가져갔다. 힘이 좋은 최정, 한유섬에게 안타를 2개씩 내주긴 했으나 장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5연패하는 동안 삼성이 펼친 경기는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선발이 잘 던져도 불펜이 흔들리고 타선이 침묵했다. 24일 10대13으로 패하긴 했지만 타선이 홈런을 포함해 15안타를 뽑아낸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됐다.
전날 예열한 삼성 타선은 25일 초반부터 힘을 냈다. 특히 하위 타선인 7~9번에 배치된 안주형, 류승민, 조민성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2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안주형, 류승민의 적시타로 2점을 뽑고 조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3회초에도 류승민은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뷰캐넌이 내려간 8회말 삼성은 잠시 흔들렸다. 삼성이 또다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건 좌완 이승현(1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역투 덕분. 뷰캐넌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태훈이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1실점, 위기감이 감돌았으나 8회말 남은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도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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