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불화가 지창림, 고향 안동서 개인전

6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신도시 '갤러리 희'에서
꽃과 바람 등 유·무형 이미지를 심리적 포장하는 작품
1997년 이후 프랑스 낭트에서 활동, '고향 첫 개인전'

재불화가 지창림 초대전이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도청 신도시 갤러리 희에서 열린다.갤러리 희 제공
재불화가 지창림 초대전이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도청 신도시 갤러리 희에서 열린다.갤러리 희 제공
재불화가 지창림
재불화가 지창림

재불화가 지창림 초대전이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열린다.

고향을 떠난지 40여년만에 안동에서 여는 첫 개인전이다. 경북도청이 들어선 신도시내 'GALLERY HEE'(갤러리 희)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 보인다.

이번 초대전에는 호박꽃·접시꽃·해바라기·나무·새 등 보이는 것과 바람·자연·욕망 등 보이지 않는 것을 포장해 유·무형의 세계를 '포장'(Enveloope)하는 작업들로 태어난 35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의 작업(작품) 세계는 인체 누드의 다양한 이미지를 내면적 감성과 원초적인 욕망으로 포장해 은유적이고, 시적인 형상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한 마디로 인체를 통해 심리적 포장하는 예술 작품이다.

여러번 덧칠하고, 지우고, 긁고하는 반복적 행위의 '팔랭세스트'(Palimpseste) 작업 과정을 거친다. 다양한 선(線)들과 색상은 마치 태양이 인간, 땅, 자연에게 빛과 생명을 주는 것처럼 조화를 이룬다.

시인이자 문화예술 비평가인 장 피에르 아넬(Jean-Pierre Hanel)은 지창림 작가와 그의
작품에 관해 " 쏟아지는 빛 속에서 미소 짓는 여인들에게, 보고 싶은 사람만 바라보는
서로 얽힌 몸들에게, 지창림은 용감하게 그들의 진실을 표현한다"고 했다.

또, "지창림은 가끔은 작은 그림으로 응축해 큰 그림처럼 표현한다. 얽히고 설킨 인체와 암시적인 고독은 욕망의 감정을 포장한다. 캔버스에서 표현된 쉼표 같은 형상과 기호는 춤추는 듯한 그래픽을 만든다"라고 평가했다.

경북 안동 예안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1997 년부터 프랑스 낭트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 국립 미술학교 에꼴 데 보쟈르 드 낭트를 졸업하고, 렌느2대학에서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그는 35 회 초대전(유럽 20회, 한국 15회)과 100 여회의 아트페어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재불화가 지창림은 "고향을 떠난지 40여년 만에 안동에서의 첫 개인전에 대한 설레임이 크다. 고향에서 개인전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갤러리 희에서 초대로 기회를 주어 너무 감사 드린다"며 "3개월간의 한국 체류기간 동안 고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재불화가 지창림 초대전이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도청 신도시 갤러리 희에서 열린다.갤러리 희 제공
재불화가 지창림 초대전이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도청 신도시 갤러리 희에서 열린다.갤러리 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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