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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창립 12주년… 총자산 33조7천억원→97조6천억원 성장

2011년 5월 17일 자회사 3개 지역 금융그룹으로 출발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도권 영업, 디지털 전환 등 추진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매일신문DB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매일신문DB

DGB금융그룹이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았다. 2011년 5월 17일 자회사 3개, 총자산 33조7천억원 지역 금융그룹으로 출발해 자회사 10개, 총자산 97조6천억원 규모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DGB금융그룹은 2018년 내부 리스크로 위기에 직면한 그룹을 안정시키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공을 들였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임원 육성·선발 프로그램 'HIPO' 등 CEO 육성·승계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대구은행장 2명을 배출해 냈다.

사외이사 운영 절차도 새로 확립했다. 금융, 회계·법률, IT·디지털 등 분야별 후보군을 관리해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모든 주주에게 후보 추천 기회를 제공했다. 후보군 선정 방식 역시 내부 평가와 인선자문위원회 외부 평가를 병행하고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는 회장·은행장 권한을 제한해 독립성을 보장했다.

중기 전략으로 '미래로 도약하는 S.M.A.R.T 금융그룹'을 선포한 이후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도권 영업 확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 ESG 경영 강화를 중점 추진해 왔다.

특히 핀테크사 인수는 국내 금융그룹 첫 사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핀테크 기반 디지털 금융 확산에 대응하려는 의도다.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은 벤처캐피탈 '하이투자파트너스'와 핀테크사 '뉴지스탁' 등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종합금융그룹 기틀을 마련했다.

전국구 브랜드 구축에도 힘썼다. 대구은행 서울영업부, 수도권 PRM(기업영업 전문가) 센터와 흩어져 있던 DGB생명, DGB캐피탈 등 자회사를 수도권 공략 전진 기지인 DGB금융센터에 집결시켰다.

또 사업 구조를 디지털 기반으로 정비하면서 영업 채널을 혁신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구은행 모바일뱅킹 앱 'iM뱅크' 이용자 수는 2020년 말 94만명에서 현재 161만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는 금융권 최초로 챗GPT를 활용한 CEO 창립 기념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지금까지 이뤄온 도전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임직원 모두 전문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다면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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