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공공장소에서 부하직원들에게 존댓말을 쓰라는 지적을 받자 "친밀한 사람 아니면 부하라도 반말 안 한다"고 반박했다.
지난 25일 홍 시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청문홍답(청년이 물으면 홍준표가 답한다) 코너에서 "아무리 부하직원이라도 공공장소에서 존댓말로 말씀해 주시면 안 됩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글쓴이는 홍 시장에게 "유튜브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반말한다고 사람들이 시비를 건다"며 "요즘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이에 홍 시장은 "걸든 말든 상관 안 해요"라며 "친밀한 사람 아니면 부하라도 반말 안 해요"라고 응답하며 자신이 반말을 하는 사람은 최측근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러한 홍 시장의 반말에 대한 지적은 최근 대구시청 관계자와 대화에서 반말을 사용한 것에 따른 것으로 예측된다.
또 홍 시장은 "시민단체가 시비를 걸고,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퀴어축제 때 대구시청 직원들을 몰아내고, 경찰이 대구시정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에 굴하지 말라"는 응원에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17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를 두고 대구지방경찰청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대구시 공무원은 불법 도로 점용이라고 주장하고, 경찰은 집회 보호 대상이라며 이를 제지했다.
이에 홍 시장은 같은 날 기자 회견을 통해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고 비판했고, 경찰은 지난 23일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부가 홍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압수수색을 시행하면서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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