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빠라바라밤" 포항시민 잠 못 들게 한 폭주족 일당 25명 검찰 송치

대부분 10~20대 청소년…주로 배달업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나

포항 폭주족 일당이 심야시간 오토바이 등을 타고 불법 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혀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포항 폭주족 일당이 심야시간 오토바이 등을 타고 불법 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혀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포항 폭주족 일당이 심야시간 오토바이 등을 타고 불법 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혀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포항 폭주족 일당이 심야시간 오토바이 등을 타고 불법 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혀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시민들을 밤마다 괴롭혀온 폭주족 일당 2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6일 오토바이와 차를 몰고 시내를 돌며 단체로 도로를 점거해 곡예·역주행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10대와 20대 2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늦은 밤부터 새벽시간대 포항시내 주요 도로에 무리를 지어 경적을 울리고 곡예운전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의 난폭운전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59건이다.

신고가 잇따르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SNS를 통해 이들이 특정 장소에 집결한다는 첩보를 입수, 사복경찰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포위망을 좁혔다.

이렇게 현장에서 8명을 붙잡은데 이어 4개월에 걸친 폐쇄회로(CC) TV 등 조사로 주동자 2명을 포함한 17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이들 대부분은 10대와 20대 초반 청소년이며, 주로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도로교통법위반(공동위험행위), (무면허운전)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도심에서 소음·법규위반 등 불법행위를 일삼으며 공권력을 무시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수사해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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