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간 지역 어린이들의 교육 현장이자 쉼터였던 '대구어린이회관'이 '대구어린이세상'으로 이름을 바꾸고 27일 새롭게 출발한다.
1983년 건립된 어린이회관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어린이 시설이지만 낡은 시설과 시대에 뒤떨어진 전시 콘텐츠로 점차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시는 2021년부터 사업비 345억원을 투입, 꿈누리관과 꾀꼬리극장을 리모델링하고, 야외공간 조성해 체험형 가족 놀이·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꿈누리관 1층에는 포토존과 섬유놀이터,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위한 놀이공간이 들어섰다. 2층에는 대구의 자연과 사회를 주제로 한 체험공간을, 3층에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을 조성했다.

꿈누리관은 차별화된 가족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입장료 4천원을 받고, 이용 인원도 하루 4회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꾀꼬리극장은 노후 설비와 객석을 전면 교체하고, 북카페 등 시설을 개선해 복합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 휴게공간에는 자연 지형을 활용한 숲 속 놀이터와 바닥 분수 등 각종 체험형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시설 관리 및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공모를 통해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한 계명문화대가 맡는다.
시민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가족 문화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꿈누리관의 입장료를 4,000원으로 책정했으며, 원활하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이용 인원을 일일당 4회로 구분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선착순 현장 접수를 통해 이용할 수 있고, 이후에는 대구어린이세상 홈페이지(dcw.daegu.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어린이세상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계발하면서 가족 모두가 함께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소중하고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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