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일대, 교육부 주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대학원) 육성사업 선정

학부과정에 이어 반도체 대학원 과정까지 동시 운영

경일대 전경
경일대 전경

경일대(총장 정현태)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대학원) 육성사업'에 선정돼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청년의 진학 및 조기취업의 욕구를 동시에 달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의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조기 확보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경일대의 경우 기존의 학사과정에서 운영되던 사업이 대학원 과정으로 확대 운영되는 것이다. 반도체 대학원 과정은 경일대, 부산대, 한밭대 등 전국 3개 대학이 선정됐다.

경일대는 앞으로 3년 동안 국고 75억 원, 지자체(경북도·경산시) 대응자금 3억 원, 교비 9억 원 등 총 8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우수인력 양성 및 공급, 지역기업 정주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경일대는 이미 2018년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학사과정도 운영해 오던 터다. 학사과정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1학년 동안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2학년부터는 학업과 근로를 병행해 급여를 받으며 3년 만에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대학원 과정은 학·석사학위 연계 과정(2년, 4학기)과 석사학위 과정(1년 6개월, 3학기)으로 구분, 운영된다.

학·석사학위 연계 과정은 재학생 3학년 혹은 편입생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과정으로 선발 학생들은 3학년에 채용이 확정된다. 4학년 때 선이수 기초과목 수업을 듣고 석사 1, 2학기는 학업과 업무를 병행하면서 2년 만에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석사학위 과정은 3학기 과정으로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학원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된다. 석사 1학기에는 풀타임 수업으로 진행되지만 석사 2, 3학기에는 학업과 업무를 병행하면서 1년 6개월 만에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학사 졸업 후 석사과정을 밟는 것보다 학위 취득 기간이 짧은 것은 물론 취업이 확정돼 일과 학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소득, 경력, 학위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게 된다.

경일대는 이와 더불어 각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매달 생활비 100만 원과 국가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참여기업에게는 학생 1명당 최대 1억 원의 연구개발 R&D 프로젝트 비용이 지원된다.

정현태 총장은 "반도체 산업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 주력산업인 만큼 본 정책 사업의 취지와 목적에 맞도록 대학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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