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두 한국인 타자가 맞붙는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배지환이 뛰는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승부를 벌인다. 둘은 시즌 첫 맞대결이다.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는 28∼30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김하성과 배지환은 모두 2루수로 뛸 전망. 김하성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배지환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공격력도 발전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장타력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홈런 8개로 잰더 보가츠와 함께 팀 내 공동 4위다. 팀 내 도루 2위(13개), 타점(26점) 공동 5위.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팀의 주축으로 올라섰다. 1번 타자로 기용될 정도로 타격 솜씨를 인정받았다.
반면 배지환은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때부터 7경기 연속 무안타다.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는 일도 구경하기 어려워졌다. 팀 내 도루 1위(20개)지만 열흘째 도루도 추가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를 차례로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이 가운데 다르빗슈와 머스그로브는 우완 투수. 배지환이 우완 투수에게 타율 0.225로 약해 이들을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배지환의 팀 동료 최지만이 이번 3연전에 뛸지도 관심사. 최지만은 왼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을 마친 뒤 마이너리그 더블A 3경기에 출전, 8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가 이번 경기 로스터에 전격적으로 합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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