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맨시티 귄도안, 바르셀로나 이적…'골 기계' 레반도프스키와 재회

바르셀로나, 맨시티 주장 귄도안과 '2+1년' 계약
이적료 부담 없어 부채 많은 바르셀로나엔 묘수
약 9년 만에 귄도안, 레반도프스키 듀오 재결합

EPL 맨체스터 시티의 귄도안이 26일(현지 시간) FC 바르셀로나와 계약했다. 계약 발표 직후 바르셀로나는 귄도안(오른쪽)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손을 맞잡은 그래픽을 만들어 구단 SNS에 올렸다. 이들 뒤에는 예전 함께 뛴 도르트문트 유니폼이 걸려 있다. 바르셀로나 SNS 제공
EPL 맨체스터 시티의 귄도안이 26일(현지 시간) FC 바르셀로나와 계약했다. 계약 발표 직후 바르셀로나는 귄도안(오른쪽)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손을 맞잡은 그래픽을 만들어 구단 SNS에 올렸다. 이들 뒤에는 예전 함께 뛴 도르트문트 유니폼이 걸려 있다. 바르셀로나 SNS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긴다. 귄도안은 '득점 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6일(현지 시간) 맨시티와 계약이 끝난 귄도안과 2025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년 옵션을 포함하면 2026년까지 함께하는 '2+1년' 계약. 또 4억유로(약 5천700억원)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이 설정됐다.

귄도안은 맨시티와 함께 EPL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주장을 맡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맨시티가 '트레블'(3관왕)을 완성하는 데 공헌했다.

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일카이 귄도안. 바르셀로나 SNS 제공
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일카이 귄도안. 바르셀로나 SNS 제공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부채 탓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프리메라리가의 재정 상한 규정을 충족하면서 전력도 보강해야 하는 난제로 고심했다. 지출을 줄이면서 전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거액의 이적료가 없는 귄도안을 영입한 건 최상의 선택으로 풀이된다.

바르셀로나는 귄도안을 영입하자마자 귄도안과 레반도프스키가 함께 있는 그래픽을 만들어 구단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렸다. 둘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뛴 사이. 귄도안은 2011~2016년, 레반도프스키는 2010~2014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이 시절 도르트문트는 UCL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맹위를 떨쳤다. 당시 도르트문트의 수장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이후 귄도안은 맨시티,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바르셀로나에 짐을 풀었다. 먼 길을 돌아 약 9년 만에 재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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