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라 고분 정보 한자리에…경주 ‘고분정보센터’ 30일 개관

‘금관총 보존전시관’도 이날 정식으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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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관하는 '금관총 보존전시관'(왼쪽 원형 건축물)과 '신라고분정보센터'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 대릉원 일대 신라 고분(古墳)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고분정보센터'가 오는 30일 개관한다.

고분정보센터는 고분 밀집지역인 대릉원 일대에 있는 신라 고분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경주시가 사업비 79억원을 들여 노서동 금관총 인근 1천여㎡ 부지에 연면적 980㎡ 규모로 지었다.

인근에 있는 '금관총 보존전시관'도 이날 정식 개관한다. 이 전시관은 신라 고분 대표 형태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을 재현한 공간이다. 돌무지덧널무덤은 구덩이를 파고 상자형 나무덧널을 넣은 뒤 주변을 돌로 덮고 바깥을 흙으로 입힌 무덤이다.

금관총은 1921년 가옥 공사 중 우연히 신라금관이 발견되면서 붙은 무덤 이름이다. 당시 금관 외에도 유물 3만 개가 출토됐다. 그러나 정식 발굴조사가 아닌데다 고분이 상당 부분 파손돼 무덤 구조나 유물의 정확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경주시는 2015년부터 금관총 발굴·복원과 함께 고분정보센터 조성에 들어갔다. 특히 금관총 보존전시관은 고분 형태로 복원된 천마총과 달리 현대 건축물로 복원된 점이 특징이다. 경주시는 지난해 8월 이곳을 임시 개관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해왔다.

경주시는 금관총 보존전시관과 고분정보센터가 경주의 새로운 역사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이 신라 고분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역사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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