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야성을, 국가가 회복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뭔가 해야 할 것 같다며 22대 총선 출마 쪽으로 한걸음 더 움직였다.
돌아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놓고는 "늘 여론조사에 전전긍긍하기만 했고 결국 검찰 국가를 탄생시킨 총체적 실패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이 제1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잘하고 있으면 제가 이렇게 답답하겠는가"며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민심이 이렇게 분노하고 있다. 노동권, 생명권이 다 위태롭고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인간 안보가 다 파괴되고 있는데 야당이 너무 얌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국가의 탄생을 막을 수 있었는데 밀리고 밀리다가 마지막에는 법사위 양도하는 것을 보고 투쟁하려는 국민을 위해서 싸우려는 의지가 없구나 (느꼈다)"며 "모든 법률이 법사위를 관통하게 돼 있는데 그 자리를 포기하는 것을 보고 그 저지선을 내려놓는다고 보고 많이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간과 안보가 파괴돼 회복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뭔가를 해야 되겠다. 민주시민의 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며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귀국한 데 대해서는 "이게 나라냐고 촛불 국민이 주문했을 때는 궁극적 변화를 바란 것 아니겠냐"며 "너무 현상 관리에만 치중하면서 늘 여론조사에 전전긍긍했다"고 지적했다.
또 "궁극적인 것을 시간이 걸려도 이해시키고 설계를 함께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거의 없었다"며 "그런 점에서 성찰이 먼저다. 너무 신중하고 엄중하고 여론조사에 소심해져서 지금 뭐냐. 이 검찰 국가의 탄생이 총제적 실패"라고 강조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남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를 전제로 유불리를 재단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대단히 비민주적이고 반인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 입장에서 개인의 의지 또는 집단의 의지로 자기 자율적 판단과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 민주사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검찰 국가가 탄생하고 있고 요소 요소를 다 파괴하고 있는데 이를 막아내지 못한 성찰은 하나도 없고 전부 그것을 피하려고만 하면서 뭐든지 조국 탓"이라며 "지금도 조국 탓이고 내년 총선도 조국 탓인데 이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나쁘다. 태도 자체가 나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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