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野, 민생경제회복 TF 띄우고 수해 현장 찾는 등 '민생 행보' 박차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관악구 신사시장에서 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상인들과 간담회에서 폭우, 폭염 대책 등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관악구 신사시장에서 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상인들과 간담회에서 폭우, 폭염 대책 등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를 '5포'(민생·경제·정치·외교·안전) 정권으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민생경제회복 태스크포스(TF) 출범시키는 한편 수해 대비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회복 TF 첫 회의에서 "정부 스스로 재정의 손발을 묶어서 (경제가) 악순환하고 있다"며 "추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최선의 민생 대책이 바로 추경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이재명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중소기업 자영업자 이자 12조원 ▷에너지 물가지원금 및 지역화폐예산 증액 11조원 ▷미분양 주택 매입·공공임대 전환 및 전세보증금 이자지원 7조원 ▷재생에너지 인프라 4조4천억원 등 35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주장했다.

TF 단장을 맡은 강훈식 의원은 "방법을 모르는 무능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방법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않는 무책임"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가중되는 민생난에 손 놓고 지켜만 보겠다는 정부여당을 대신해서 민주당이 당장 추경을 비롯한 경제회복을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향해 추경안을 내달 6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여름철 수해에 대비한 현장 점검에 나서며 민생 행보를 강화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폭우로 수해를 입은 서울 관악구를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한 후 "구조적인 민생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며 "올해 피해가 확대되지 않기 바라고 우리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이야말로 정부의 대대적 투자로 일자리를 만들고 경기 침체도 막고 미래 산업기반도 구축해야 할 시기"라며 "(정부가) 부자감세로 인한 재정 핑계를 대면서 경제에 대해 거의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고 방치하다시피 하는 것은 정말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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