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함께 무더위가 닥치자 경북 각지 기초단체들이 때 이른 폭염 대책 확대에 나섰다. 얼음생수 보급, 공원 물놀이장 개장, 취약계층 모니터링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이 눈에 띈다.
27일 청송군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기상청과 청송소방서 등이 뭉쳐 인명·재산피해를 막는 '폭염 대응을 위한 합동 TF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역 무더위 쉼터·경로당 86곳의 냉방시설 점검을 마쳤다. 이어 8개 읍·면소재지를 중심으로 열섬 현상을 줄여 줄 살수차를 운영한다.

군청과 읍·면사무소, 청송군자율방재단이 함께 전통시장에서 얼음생수를 나눠주고 양산쓰기 등 폭염예방 캠페인도 펼친다.
홀몸노인과 장애인, 고령 농업종사자, 옥외사업장 등 폭염 취약계층 집중관리 대책도 펼친다. 홀몸노인 등에게는 생활 관리사 84명과 자율방재단원 200여 명이 전화·방문 모니터링을 한다.
고령층 농작업자가 수시로 쉴 수 있도록 하루 3회 스마트 마을방송을 실시하고, 자율방재단원도 예찰활동을 펼친다. 아울러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관수 작업을 실시하고, 가축 사육 시설에도 차광 및 환기 시설 등을 설치, 점검하고 있다.
예천군 역시 같은 기간 폭염 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예천군 폭염대응 TF팀은 무더위 쉼터에 쿨매트를 보급하고, 읍·면 행정복지센터에는 무료 대여할 수 있는 '양심양산'도 비치한다.
아울러 농업·건설 현장 등을 돌며 취약시간대 영농작업 자제, 건설사업장 휴식 시간제 운영 등 폭염 대비 행동 요령과 준수사항을 안내한다.
군은 폭염에 대비해 횡단보도 주변 스마트 그늘막 33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구미시도 폭염 단계별 대응체계 구축 및 운영, 그늘막 설치, 무더위 쉼터 점검, 물놀이장 운영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달까지 시내 그늘막 28곳을 설치했으며, 추가 7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경로당 냉방기기를 일제 점검하고, 무더위 쉼터 등에 선풍기 135개를 나눠줄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의 경우 폭염시 근로시간을 탄력 운영할 방침이다. 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및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대상자 안전확인 및 보호를 강화한다.
내달 1일부터 9월 3일까지는 시원하고 쾌·적한 도시공원 물놀이장 3곳을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 40분까지 운영한다. 대상지는 원호(문장골)산림공원, 산동물빛공원 등이다.
아울러 형곡공원, 봉곡테마공원 등 도시공원 18곳의 분수를 지난 24일부터 9월 3일까지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겨 가동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폭염 취약분야에 대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대구경북 날씨는 아침 기온 20~24℃, 낮 기온 26~32도로 평년(최저기온 20~22도, 최고기온 26~3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장마가 이어지면서 내달 2일(흐림)을 제외한 상당 기간 비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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