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들의 3분기 경기전망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경기전망 BSI'에 따르면, 제조업 전망 BSI는 직전 분기(81) 대비 2p 하락한 79로 나타났다. 건설업도 공사수주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58) 대비 2p 떨어진 56을 기록했다.
제조업 주요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이 전기차 등 친환경 시장 활성화와 내연차 부품 생산·수출 호조로 전망 BSI가 전분기 대비 14p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반면 섬유산업은 82에서 42로 큰 폭으로 하락해 최악의 경기 전망치를 나타냈다. 기계 제조업 또한 농기계류와 섬유기계 등 수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10p 하락한 70에 그쳤다.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 대비 상반기 실적(영업이익) 달성 수준을 묻는 질문에 제조업은 66.9%가 미달했다고 응답했다. 소비 침체와 원자재가 상승, 고금리 등으로 올 상반기에 기업경영이 크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섬유 등 지역 전통산업의 경기침체가 깊어지고 있고, 기술의 판도 자체가 크게 바뀜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기업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며 "중소·중견 기업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세제·금융·R&D 등 정책지원이 확실하게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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