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해외를 순방하면서 각국 정상이나 글로벌 기업인들과 경제, 산업 현안에 대해 대화하다 보면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대단한 나라구나'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최근 해외 순방에서 느낀 소회를 국무위원들에게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핵심적인 제조업을 다 갖춘 나라는 거의 없다"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거기에다 2차 전지, 디지털, 바이오 같은 첨단 산업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물론 반도체에서도 설계나 소장 등 우리나라보다 앞선 나라들이 많지만, 제조업과 소프트웨어를 망라해서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춘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술이 지금은 대단하지만, 초격차를 벌리거나 유지하지 못하면 경쟁국들에게 따라잡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국무위원들이 좀 더 크게, 좀 더 멀리 보면서 부처 정책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방향을 잘 잡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나라가 잘 되는 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옳은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면 된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해보자"고 내각에 거듭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이 대변인은 이날 일본 각료회의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 결정을 한 것과 관련, "4년 만에 한일 양국의 수출 규제가 모두 해제됐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의 셔틀 정상회교 복원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수출 통제 분야의 양국 간 신뢰가 완전히 회복돼 무역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징적인 조치"라며 "수출입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노총이 정부 노동 탄압에 맞서 전면전 선포한다'고 한 데 대한 대통령실에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부 노동 탄압이라는 데 동의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며 "노사 양쪽이 관련 법치를 세우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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