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관광객 발길을 끌어올 이색 숙박시설을 도내 조성한다. 취약했던 숙박 분야를 강화해 글로벌 K-관광을 선도하려는 목표다.
경북도는 28일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맞는 지역만의 고유한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역 공공소유 부지에 지자체와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더해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특색 있는 숙박시설을 짓고 관광 명소화할 계획이다.
세계유산 등 역사문화관광자원과 경북의 강점인 강, 산, 바다 등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생활인구를 유입하고 소비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

경북도는 지난 4월부터 이달 말까지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조만간 건축, 숙박, 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심사진을 꾸려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1, 2곳의 사업지를 선정한다.
사업지 1곳 당 100억원(도비 50억원, 시군비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역 관광의 최대 취약점이 숙박시설이라고 판단,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숙박시설을 확보하려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도내 관광숙박업은 737곳으로 그 중 한옥 체험업이 522곳이다. 호텔·콘도 등 고급숙박시설은 98곳에 그쳐 수도권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
각 숙박시설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되지 않는 점도 관광객 불편을 키운다. 이에 지역에서 머무는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쉽지 않았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2026년까지 사업관리팀을 구성해 설계공모 및 위탁운영자 선정 절차를 밟는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경북도는 지난 5월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이색숙박시설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추진계획 및 지원계획 등을 알렸다.
특히 지자체가 민간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창조적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숙박시설과는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향후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공모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만의 특색과 관광콘텐츠가 결합된 경쟁력 있는 숙박시설로 경북의 관광 랜드마크를 만드는 동시에, 국내외 관광객이 꼭 이용하고 싶어 할 매력도 높은 숙박시설을 건립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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