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출신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주한 일본대사관 특명대사로 한국에서 근무한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가 일본 매체 언론 기고 글에서 한국 정치를 비판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무토 전 대사는 일본 경제매체 '다이아몬드 온라인'을 통해 "내향적인 정치 세력으로 인해 한국의 정신 수준이 어른이 아닌 청소년에 머물러 있으며, 이에 따라 역사와 정치 문제에 있어 취약점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이 경제 지표로는 일본을 웃도는 것도 있지만, 국내 정치는 여전히 선진국이 되지 않았다"며 "그 원인 중 하나는 '일본을 추월했다'는 평가를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의 보고서에도 실린 내용이라며 "세계의 흐름에 관심이 없고 남북·민족 등 좁은 관심사에 집착하는 내향적인 정치세력이 존재해 (한국은) 글로벌화에 부담이 크다"며 "몸은 성인이지만 정신은 청소년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무토 전 대사는 한국의 내향적인 정치세력으로는 민주당을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이 잘못된 역사관을 고집해 사과와 배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로 선동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 최근 교육 문제에 있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는 것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여당인 국민의힘은 상임위원회별로 횟집에서 회식을 한다고 하고 있고, 한국 정부는 처리수의 해양 방사능 조사지점을 확대해 조사 빈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고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처하는 정부와 여권의 대응을 꼬집었다.
그는 한국 역사 문제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무토 전 대사는 "한국의 역사 연구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가설을 세우고 유리한 팩트를 적용한 뒤 역사의 진실이었던 것처럼 설명한다"며 "전후 70년이 지나도 역사 문제로 공세를 이어가는 나라는 한국 말고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이와 정면에서 대치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정치가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토 전 대사는 지난 2017년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제목의 도서를 출판하면서 혐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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