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언 논란'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 경북교육청에 공식 사과

지난 24일 경북교육감배 교직원 체육대회서 발생한 폭언과 관련
박 부의장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 머리 숙여 죄송하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만나 사과한 뒤 경북교육청 노조에 사과문 전달

28일 경북도의회 의장실에서 박영서 부의장(왼쪽 두 번째)이 경북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이면승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에게 사과문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자리는 배한철 의장(왼쪽 세 번째) 등이 참석해 공식 사과의 장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 교육노조 제공
28일 경북도의회 의장실에서 박영서 부의장(왼쪽 두 번째)이 경북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이면승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에게 사과문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자리는 배한철 의장(왼쪽 세 번째) 등이 참석해 공식 사과의 장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 교육노조 제공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28일 최근 경북교육감배 교직원 체육대회에서 발생한 폭언 논란(매일신문 6월 25일 보도)과 관련해 경북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에 사과문을 전달하는 등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공식 사과문을 통해 박 부의장은 "지난 24일 교직원들의 화합 장이었던 경북교육감배 교직원 체육대회에서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교육관계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더 나은 경북, 도민을 위한 열린 의회를 만들어가는 경북도의회 부의장으로서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던 것은 오로지 저의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지난 며칠 동안 경북교육청 관계자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진심 어린 심정으로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또한 함께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시는 동료 의원님들께도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도민들에게 사과의 말도 전했다.

박 부의장은 "저의 작은 사과의 말이 도민 여러분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할 수는 없겠지만,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고개 숙여 인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쇄신하고 더 낮은 자세로 의정 활동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과문 전달식은 경북도의회 의장실에서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면승 경북교육청 공무원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배 의장은 이날 경북도의회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따로 사과를 전했고, 앞서 지난 26일 본회의가 끝난 뒤에도 임종식 경북교육감에게 직접 사과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또 박영서 부의장도 이날 경북교육청을 방문해 임 교육감에게 사과하고, 노조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사과문을 전달했다.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28일 경북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에 전달한 공식 사과문의 전문. 경북교육청 교육노조 제공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28일 경북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에 전달한 공식 사과문의 전문. 경북교육청 교육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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