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청도 공모사업의 성과

김하수 청도군수

김하수 청도군수
김하수 청도군수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은 청도군에 최근 정부로부터 낭보가 날아들었다.

청도군이 국토교통부 등 7개 정부 부처 합동으로 공모한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등 총사업비 396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다.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은 은퇴자·청년층 등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특히 주거·문화·복지·일자리 등 필수 생활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지원되는 게 특징이다.

청도군은 2026년까지 사업 대상지인 화양읍 범곡1리 일대 3만8천889㎡ 면적에 임대주택 30호, 분양주택 20호의 주거시설과 취·창업지원센터,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수변공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구축한다.

정부의 평가 과정에서 청도군이 지닌 천혜의 자연경관과 영남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강점, 의료·복지·문화·체육 등 생활 인프라와 인접한 입지, 신속한 사업 추진 가능성, 청도자연드림파크 연계 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은 앞으로 국비를 계속 지원받을 수 있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청도군에서 무엇보다 절실하고 필요한 사업이다. 특히 지방 소멸 위기에 정부와 함께 대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청도군에 지속 가능한 인구 유입 체계가 구축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도군이 인구 감소 지역에서 일자리와 삶, 여유가 공존하는 성장 발전 지역으로 변화하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다.

청도군은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이외에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청도읍 거연리가 최종 선정되면서 2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청도읍 거연리의 경우 그동안 주민 주도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노후주택, 방치된 공·폐가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을 찾아 나섰다. 협소하고 포장 상태가 불량해 차량 진입이 불가한 마을 안길, 미정비된 배수로와 담장 등의 마을 취약 여건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생활·위생·안전 등 기반시설 정비, 마을 환경개선, 주택 정비, 휴먼케어 및 주민 역량 강화사업 등 주요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게다가 경상북도 주관 '유휴 자원 활용 지역활력사업' 공모에도 청도군이 유일하게 선정돼 총사업비 1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옛 관하초등학교 외부 공간 일대에 영유아·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자연 친화적 놀이시설, 어울림 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역 내 폐교, 빈집, 곡물 창고, 철도 유휴 부지 등 현재 사용되지 않는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서비스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 활력을 불어넣어 정주·생활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내용이 사업의 골자다.

청도군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지역 발전을 위한 공모 사업 및 시책 사업 발굴을 위해 중앙 부처와 경북도청을 지속적으로 방문,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국·도비 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치밀한 사전 준비와 인적 네트워크 기반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21건, 475억 원의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이 같은 실적은 작년도 말 기준 33건, 596억 원의 80%에 육박하는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군민들은 청도군이 삼국통일의 정신적 원동력이 된 화랑정신과 조국 근대화의 초석이 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라는 자부심으로 군정 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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