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항 건설 비용 맞먹는 접근 교통망 구축…여객 수요 확대·물류단지 건설에 필수

도로 3개 사업·철도 3개 사업에 10조5천억 소요
광주·전남과 경남까지 공항 수요로 흡수 가

신공항 접근 교통망. 대구시 제공.
신공항 접근 교통망.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는 접근 교통망 확보다. 대구시는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10조5천314억 규모의 교통망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항 이전 비용에 맞먹는 사업비 규모인 셈이다.

신공항 교통망은 공항과 직결되는 공항 진입도로와 접근 교통망으로 구분된다.

공항 진입로는 신공항 IC에서 신공항으로 이어지는 7.7㎞(2천23억원) 구간과 국도 28호선 분기~신공항 4.3㎞ 구간(1천450억원), 서군위IC~신공항 구간(5㎞·1천억원), 상주~영덕고속도로 안평IC(신설)~신공항(17.5㎞·4천74억원) 등 4곳이다.

철도 3개 사업과 도로 3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우선 증가하는 교통 및 물류량을 고려해 중앙고속도로 금호분기점에서 의성IC까지 기존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동구 및 수성구 주민들이 편리하게 공항을 오갈 수 있도록 동군위분기점에서 동대구분기점까지 이어지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 구간을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하고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조야~동명 광역도로(7.9㎞)는 조만간 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도 5호선(옛 구안국도) 구간 중 가장 병목현상이 심한 대구시 경계에서 동명삼거리까지는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한다.

철도망 구축사업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K-2 공항 후적지에서 서대구역을 거쳐 신공항 및 의성까지 연결하는 신공항 철도는 현재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서대구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198.8㎞를 연결하는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도 올 연말까지 예타 면제 특별법 통과가 기대된다.

대구산업선 건설 사업(서대구역~대구국가산단)은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대구산업선이 향후 창원까지 연결되면 신공항은 광주·전남과 경남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남부권 대표 공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예상되는 교통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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