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매일신문 CEO포럼' 제7기가 총 12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27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포럼 7기 수료식에는 49명의 회원들과 내외빈 10여명이 참석해 지금껏 지나온 강연들을 돌아보며, 동창회를 통해 꾸준한 교류의 장을 다짐했다.
정창룡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해안권역은 기존의 철강 산업을 비롯해 원자력과 2차전지 등 국가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모두 힘을 보태 경북과 포항이 동해안 발전의 견인차가 되고, 나아가 또 다른 '영일만의 기적'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지방시대 대전환'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철우 지사는 특강을 통해 현재 국제정세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치를 조명하며, 역사 속 패권국가들과 한국의 상황을 비교 분석했다.
특히 옛 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에 경북이 담당했던 역할과 그 중심에 서 있었던 지역 출신 인물들을 소개하며 '경북이 가진 역량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북의 미래를 위해 ▷클린에너지 슈퍼클러스터 ▷반도체·모빌리티 산업벨트 ▷바이오·헬스케어 거점도시 ▷대학혁신·벤처투자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세계의 패권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수도권병(病)에 걸린 상태로는 안된다. 중앙집권의 한계를 극복하고 각 지역의 작은 '서울'을 두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속담이 있다. CEO포럼에 참가한 여러분들처럼 많이 배우고 고민하면서 지방시대 대전환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특강에 이어 수료식은 내외빈 축사 및 총동창회 환영사, 졸업생 답사, 수료증 및 우수상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권혁찬 매일신문 CEO포럼 총동창회장은 "어느덧 10여년을 이어오며 우리 포럼은 300여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경북 동해안 대표 모임이 됐다"며 "1기부터 7기까지 모든 회원들이 함께 화합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7기에서는 장희태 법무사·이정주 포항키즈 대표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강정순 우리법무사 실장·김민희 농협중앙회 양덕지점장·김태준 포항방수공사 대표·이재숙 퍼시스포항중앙전시장 대표·채헌 포항테크노파크 부장·최정훈 경원콤프레샤 대표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창석 매일신문 CEO포럼 제7기 초대 동창회장은 "지역의 여러 선후배들과 함께 이런 뜻깊은 자리의 일원이 돼서 영광이다. 7기 회원 모두가 지역에서 우뚝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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