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재산이 공개됐다. 62억50만원이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변동사항에 포함된 내용이다.
▶현재 정당 관련 인물인, 즉 고위공직자가 아닌 김은경 위원장의 재산이 공개된 연유는 이렇다. 공개 대상이 지난 3월 2일~4월 1일 신규로 고위공직자로 임용됐거나, 승진해 고위공직자가 됐거나, 고위공직자에서 해당 기간 퇴직한 인사인데, 이 가운데 해당 기간 퇴직한 인사 명단에 김은경 위원장이 적혔기 때문이다.
김은경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일했다. 이어 지난 6월 15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는데, 공교롭게도 그로부터 보름 뒤인 오늘 3월 2일~4월 1일 치 재산 공개 대상 전·현직 공직자 49인(신규 임용 14명, 승진 5명, 퇴직 22명)에 포함된 것.
▶김은경 위원장이 신고한 62억50만원의 재산 가운데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다. 현재가 25억5천714만원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와 현재가 14억7천100만원인 같은 서초구 소재 다세대주택을 보유 중이다. 아울러 김은경 위원장은 장남과 차남의 재산 내역도 함께 신고했다. 장남은 1억7천649만원, 차남은 9천222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김은경 위원장은 남편과 일찍 사별하면서 부동산을 상속 받아 법정 지분대로 자녀들과 나눴고, 이후 교수로 일하며 홀로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다. 73억13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예금이 가장 많다. 44억2천407만원이다. 이어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현재가 25억1천839만원의 서울 중구 남산 소재 아파트 및 서울 마포구 서교동 아파트를 신고했다.
2위는 김연수 전 서울대병원장(현 서울대병원 교수)으로, 67억1천924만원을 신고했다.
3위는 강중구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다. 60억3천6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중구 원장 및 배우자가 보석류 다수를 신고, 다른 고위공직자들과 차별화되는 재산 목록이 눈길을 끈다. 배우자가 다이아몬드 반지 4개, 다이아몬드 목걸이 2개, 다이아몬드 팔찌 3개 등 17개 보석류를 신고했다. 아울러 강중구 원장의 시계를 포함해 이들이 신고한 보석류 현재가는 총 2억610만원이다.
강중구 원장은 의사 출신인데, 이번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중 1~3위 모두 의사들이 차지한 셈이다.
퇴직자 중에선 임준택 전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신고한 재산이 322억4천27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올해 3월 30일부터 국가안보실장으로 있는 조태용 실장은 37억788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복합건물(14억2천366만원) 등이다.
3월 29일까지 일한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인 김성한 전 실장의 경우 51억108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27억3천100만원), 본인(김성한 전 실장) 소유 예금(7억 4천433만원), 배우자 소유 예금(13억4천138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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