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중산자이 1단지(1천144가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30일 경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공기 지연에 따른 하자 및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감독을 촉구했다.
중산자이 입주준비위원회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입주가 5개월이 남지 않은 상황인데 현재 공정률은 82%에 그치고 있다. 공사지연에 따른 하자 및 부실공사 우려가 있어 불안감이 높다"며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이 프리미엄 고급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내세웠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곳곳에서 사고와 하자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한 개포지역 아파트에서 입주 3개월 만에 주차장 등에서 침수·누수가, 지난 4월 말에는 인천 검단지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검단지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설계도를 살펴본 결과 천장을 떠받쳐야할 보강 철근의 70%가 빠졌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이 높아 지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GS건설 하자 1위, 경산시는 안전 대책 마련하라' 'GS건설 원가절감, 경산시는 방관마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우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조현일 경산시장이 약속했던 중산교 승강기 설치사업이 지지부진하다"며 "입주전까지 승강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경산시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기관 점검 결과가 통보되면 조치하고, 오는 7월 예정된 분기별 감리업무실태 점검시 입주예정자들의 참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산교 승강기 설치를 위한 대지면적 감소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지구단위계획변경을 요청했고, 입주예정자들의 80% 동의가 되면 빨리 예산을 확보해 입주전까지는 설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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