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기 양평 37.3도 '전국서 가장 더웠다', 서울도 '서프리카' 중랑 35.1도…대구는 31.3도

무더위 일요일(2일), 월요일(3일)에도 지속

7월 1일 오후 5시 정리 기준 전국 낮 최고기온 기록. 기상청
7월 1일 오후 5시 정리 기준 전국 낮 최고기온 기록. 기상청

7월의 첫날이며 전국 각지에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 등 폭염특보가 내려진 1일, 경기 양평군 옥천면의 낮 최고기온이 37.3도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이날 오후 5시 기상청은 전국 각지 낮 최고기온 기록을 정리해 발표했다.

앞서 예고된 대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과 강원 등 중부지역이 찜통 더위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경기 동부와 강원 서부, 즉 중부 지역 한복판이 꽤 더웠다. 전국 최고 더위를 보인 양평군이 이 지역에 속한다.

이 밖에도 경기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가 35.9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35.8도, 경기 가평군 외서면이 35.3도, 강원 홍천군 서면 팔봉리가 34.7도, 강원 정선군이 34.5도까지 치솟았다.

또 서울은 32.9도. 강원 춘천시는 33.3도까지 낮 기온이 올랐다.

다만 서울의 경우 중랑구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5.1도까지 측정되기도 했다.

충청 지역에서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이 34.3도, 충북 청주시가 33.9도, 대전이 33.1도까지 치솟았다.

영남에서는 경북 성주군이 33.1도, 경북 예천군 지보면이 32.9도, 대구가 31.3도까지 낮 기온이 올랐다.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대구가 서울 등 북쪽 지역에 비해 낮 최고기온이 낮은 경우가 매년 여름철 간혹 발생하는데 올해는 7월 1일이 해당된 셈이다(이날 낮 최고기온 서울 중랑구 35.1도, 대구 31.3도로 3.8도 차). 이런 경우 서울에 서프리카(서울+아프리카), 서하라(서울+사하라), 서집트(서울+이집트), 서남아(서울+동남아) 등의 수식이 붙고는 한다. 참고로 서울은 겨울철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인 등 한파가 극심한 경우 '서베리아(서울+시베리아)'로도 수식된다.

7월 1일 오후 6시 이후 발효 기준 전국 폭염특보 현황. 기상청
7월 1일 오후 6시 이후 발효 기준 전국 폭염특보 현황. 기상청

이날 대체로 내륙 지역이 더웠고, 상대적으로 해안 지역은 기온이 낮았다.

이를 반영, 현재 폭염 경보 및 주의보가 해안 지역 다수는 제외하고 내륙을 중심으로 내려져 있다.

이같은 무더위는 일요일인 내일(2일)은 물론 월요일인 3일까지 이어지며 전국 대부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 이후 발효 기준 전국 폭염특보 현황은 다음과 같다.

▷폭염경보=경기도(이천, 여주, 양평), 강원도(홍천평지, 춘천), 충청남도(부여), 경상북도(의성)

▷폭염주의보=경기도(이천, 여주, 양평 제외), 강원도(영월, 평창평지,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충청남도(천안, 공주, 아산, 논산, 금산, 청양, 예산, 홍성, 계룡), 충청북도, 전라남도(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광양, 순천,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전라북도(군산, 장수 제외), 경상북도(구미, 영천,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청송, 영양평지, 봉화평지), 경상남도(양산, 창원, 김해, 밀양, 의령, 함안, 창녕, 하동, 함양, 합천), 서울,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 대전, 광주, 대구, 울산,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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