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영주·봉화 지역을 방문, 산사태 현장과 주택침수, 도로 유실 현장을 둘러보고 신속한 응급복구를 지시했다.
지난 달 29~30일 양 일간 물폭탄이 쏟아진 영주에선 산사태가 집을 덮쳐 14개월 여아가 목숨을 잃었고, 상망동 한 신축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안전펜스 옆에 주차된 차량 5대가 흙에 묻혔다.
또 주택 49채와 도심 도로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봉현면 하촌교 교량 유실, 휴천동 세천 사면 유실, 영주시청 뒷산 사면 유출, 봉현면 두산리 산사태 등으로 피해가 잇따랐다.

또 봉화에선 주택 10여 채가 침수돼 이재민 52명이 발생했고 법전면 눌산리 아람마을에서 차량 5대가 유실됐다. 이밖에 도로와 철도 곳곳이 유실되거나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는 봉성면 185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물 폭탄이 쏟아진 영주와 봉화지역은 시간당 20∼66㎜의 많은 비가 내렸다. 봉화 명호면은 최대 시간당 66㎜의 폭우가 쏟아졌고 봉화 명호면 246.0㎜, 영주 이산면 315.0㎜(30일 오후 3시 현재)를 기록했다. 이틀간 평균 강우량은 영주 199.7㎜, 봉화 195.6㎜에 이른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하천제방 유실과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은 봉화 봉성면을 방문,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집중호우로 매몰 사고가 발생한 영주시 상망동 주택피해 현장을 방문, "행정적 지원과 의료지원(심리치료 등) 등으로 유족들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봉현면 하촌리 하촌교 유실 현장 등을 방문, "신속한 응급 복구와 항구복구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박남서 영주시장과 박현국 봉화군수에게 "앞으로도 장마와 태풍 등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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