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정숙 경북여고 재경동창회장 "흰 칼 찬 경북여고 자부심과 책임감 키워갈 것"

서정숙 경북여고 재경동창회장
서정숙 경북여고 재경동창회장

"선배님들께서 재경동창회를 여기까지 잘 이끌어 주셨다. 동창회에 대한 선배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본받아 제 임기 동안 더욱 소통하는 동창회를 만들겠다."

지난 4월 제23대 경북여고 재경동창회장에 선임된 서정숙 회장(41회)은 동문 간 소통과 네트워킹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고, 고교 평준화 이후 졸업생의 서울 진출도 줄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동문들이 우리 사회 여성 리더로 진출해 있다. 재경동창회가 수도권에 있는 동문들의 구심점이 돼서 후배들을 끌어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동문 간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어떤 결정이든 정확하고 활발한 의견 교환을 통해 중지를 모아 결론을 내리고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기수별 대표들과 소통할 뿐만 아니라 각 기수별 동문회에 참석해 특히 상대적으로 젊은 후배들과 직접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여타 재경동창회처럼 서 회장의 고민도 젊은 동문 후배들의 저조한 참여율이다.

이와 관련, 서 회장은 "후배들에게 매력적인 동창회가 돼야 한다. 관건은 만남이라고 본다"며 "우리 선배들이 원하는 타입의 만남이 아니라 후배들이 원하는 타입의 만남을 정기적으로 갖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에선 서 회장을 포함해 4명의 경북여고 동문들이 당선됐다. 대한민국 여고 가운데 최다 인원이다. 서 회장은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각자 의정활동에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흰 칼'을 찬 경북여고 출신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키워나가겠다는 각오다.

서 회장은 끝으로 "깊은 산골에 피는 백합처럼 세상 부패에 시들지 않는 깨끗한 사람이 되라는 교표와 교화의 의미를 살리고 싶다. 객지에 나와있는 선·후배 동문들이 서로 만나 이 시대의 노·장·청 3세대가 동창이라는 이름으로 조화롭게 어울려 우리 사회에 이바지하는 동창회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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