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집중호우로 산사태 주택 매몰로 영아가 숨진 유가족에 대해 "최대한의 지원을 통해 안정을 되찾도록 돕곘다"고 했다.
경북도는 지난 1일 이 지사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영주·봉화의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2차 피해방지를 위한 신속한 응급복구와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경북북부내륙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영주시 이산면 강우량이 320㎜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봉화군 상운면 279.6㎜, 예천군 효자면 199.6㎜ 등 여러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영주·봉화에는 호우경보가, 상주·문경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인명·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지난달 30일 오전 4시 43분쯤 영주시 상망동에서는 14개월 여아가 산사태에 따른 주택 붕괴로 매몰돼 2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가정은 3대 10명이 함께 살던 곳으로, 밤새 내린 비에 주변 산 토사가 쏟아져 집을 덮치며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경북 북부 곳곳에서 도로·하천제방 유실, 전기·마을상수도 단절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 지사는 영주시 상망동 주택매몰 현장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복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피해 유가족에게는 행정적 지원과 의료지원(심리치료 등)으로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봉화군 봉성면 하천제방 유실에 따른 농경지 피해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피해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안정된 생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도 장마 및 태풍 등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와 항구적인 복구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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