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냐, 9연승이냐의 갈림길에서 사자가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대구에서 열린 2023시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선발 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불펜도 잘 버텨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이 이날 한화의 기세를 꺾는 건 쉽지 않아 보였다. 최하위로 추락한 데다 6월 30일 1대6, 1일 4대10으로 한화에 연거푸 무너졌기 때문. 1일엔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내고도 패했고 이틀 동안 한화 노시환에게 홈런 3방을 두들겨 맞았다.
삼성이 4연패에 빠지며 꼴찌에 머무는 반면 하위권 단골 손님이던 한화의 상승세는 거침 없다. 한화 선수들 스스로 지고 있다 해도 이길 것 같고 이기고 있으면 뒤집힐 것 같지 않다고 말할 정도다.

삼성은 이날 마지막 보루로 원태인을 선발 출격시켰다.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는 등 최근 흐름은 좋았다. 다만 이날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중책을 떠맡아 부담감이 큰 경기였다.
더구나 상대 선발이 펠릭스 페냐라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 페냐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승 4패, 평균자책점 3.05로 호투했다. 6월 5경기에선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7로 더욱 좋았다.
이날 원태인은 기대에 부응했다. 2회초 선제 실점하긴 했으나 6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상대 선발 페냐도 6이닝 동안 무려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호투했으나 삼성 강민호가 솔로 홈런, 호세 피렐라가 1타점 적시타를 빼앗았다. 이 홈런으로 강민호는 역대 9번째 14시즌 연속 10홈런 기록을 세웠다.

불펜 양창섭, 이승현에 이어 9회초 마운드를 넘겨 받은 오승환은 1이닝을 삼자 범퇴로 막았다. 중견수 김현준이 몸을 날려 두 개의 뜬공을 잡아낸 덕분에 깔끔하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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