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사활을 걸고 도전한 국가 공모사업 당락이 이번 달 판가름 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지정 공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대구시는 경주시, 울산시, 광주시, 화성시와 함께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도전장을 냈다.
대구시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일대에 기반시설이 잘 닦여 있고 경창산업·고아정공·성림첨단산업 등 주요 기업이 입지한 점, 지자체 사업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래차 부품 특화단지 유치를 두고 대구시와 경쟁하게 된 경주시는 역내 탄탄한 앵커 기업과 울산 현대자동차, 포항 포스코와의 접근성 등을 토대로 상호 투자와 연구개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기업화 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경북에서는 구미 서비스로봇, 상주 2차전지 분야 지정도 신청한 상태다. 구미시는 음식점 자율주행 서빙 등으로 주목받는 서비스로봇 첨단부품 특화단지 유치에 나섰다. 상주시는 SK에코플랜트,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을 중심으로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업 집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말 특화단지 신청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지정 공모 추진전략 발표평가' 이후 내부 평가 절차를 거치고 있다. 신청지 가운데 몇 군데를 특화단지로 지정할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이달 '소부장 경쟁력위원회' 의결을 거쳐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결과도 7월 중하순 발표한다. 해당 공모에는 구미·포항·상주 3개 시가 신청한 상태다.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신청했다. 방산혁신 클러스터와 협업해 국방 반도체를 생산하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2차전지 특화단지에 뛰어들었다. '양극재 글로벌 생산 1위' 입지를 바탕으로 국가 산업안보 선두에 나서려는 목표다. 상주시는 SK머티리얼즈, 2차전지 소부장 기업들과 함께 실리콘 음극재 생산 기반을 육성할 방침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도 사실상 이번 달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대구시 등은 이달 하순 로봇테스트필드 예타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ISTEP은 이 자리에서 평가 결과를 초안 형태로 발표하고, 대구시는 결과에 따라 보완 자료를 제출하게 된다.
최종 보고 직전 단계에서 열리는 회의인 만큼 예타 통과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해석된다. 현재 로봇산업 성장세에 따라 로봇테스트필드 구축이 필요하나 기업 수요가 아직 충분치 않다고 보는 분위기로 파악됐다. 정부는 내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결과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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