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백사장, 토양오염 환경기준치 모두 ‘만족’

도내 4개 시군 25개 지정해수욕장 백사장 토양오염도, 모두 자연환경 농도 수준

울진 후포해수욕장. 울진군 제공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백사장이 중금속 등 유해물질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 휴가철 맞이 개장을 앞둔 도내 4개 시군 25개 지정해수욕장의 백사장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환경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검사 항목은 인체 유해 중금속 성분인 납(Pb), 카드뮴(Cd), 수은(Hg), 비소(As), 6가크롬(Cr6+) 등이다.

검사 결과 일반적으로 토양에 포함될 수 있는 자연환경 농도 수준의 미량만 검출됐다.

종류별로 보면 6가크롬(토양에 대한 환경안전관리기준 5㎎/㎏)은 검출되지 않았다.

카드뮴(기준 4㎎/㎏)은 평균 0.002㎎/㎏, 수은(기준 40㎎/㎏)은 평균 0.004㎎/㎏ 검출됐다. 또 납(기준 200 ㎎/㎏)은 평균 8.07㎎/㎏, 비소(기준 25㎎/㎏)는 평균 5.12㎎/㎏ 각각 나왔다.

경북 도내 해수욕장은 관련 검사를 시작한 이래 매년 환경기준을 만족했다.

경북도 측은 "해수욕장 백사장의 안전이 과학적으로 확인돼 청정 경북의 깨끗한 백사장에서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지정해수욕장은 경주, 영덕, 울진에서 14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포항에서 15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운영한다.

이 기간 피서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징어 맨손잡기, 조개잡이 체험, 해양스포츠대회, 비치발리볼, 비치사커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화성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해수욕장 이용객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휴양공간을 제공하도록 신속 정확한 검사결과를 시군에 제공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환경 모니터링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해수욕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