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3일 국회에서 원내대표‧수석부대표간 회동을 갖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민생 추경, 노란봉투법 등 쟁점 현안을 함께 논의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 농성을 거론하며 "단식을 해제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도록,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요즘 국회가 국민에게 죄송하고, 염치가 없는 것 같다"며 "뭔가 제대로 일해야 하는데 절박한 마음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관련 결의안을 채택한 것도 그런 절박함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7월 국회의 현안도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후쿠시마 오염수도 있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러 방안도 있고, 추경 등도 저희가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일단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으니 그 문제도 가능하면 조금 더 시간을 당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행안위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합법노조 보장법과 관련해 부의했는데 상정 여부도 계속 협의해야 하고, 방송법 문제, 선거제 문제도 있다"며 "굉장히 중요하고, 국민 삶과 직결되는 많은 법안이 있어서 민주당은 정의당과 적극적으로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문제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 84%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를 내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과 민주당이 국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고, 이정미 대표도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원내대표는 "물가도 정말 만만치 않다. 어려운 고물가 시대에 사는 상황 속에 가장 시급히 논의돼야 할게 민생 추경문제인 것 같다"며 "민생 추경을 포함해서 말씀하셨듯이 노란봉투법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이다. 오늘 성과물을 못 만든다 하더라도 오늘 계기로 (논의가)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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