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영주 국회 부의장, '日골프여행 문자' 논란에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사과"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총공세 속 당혹
與 "방사능 테러 주장하면서 골프 여행…대국민 기만쇼"

김영주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김영주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골프 여행'을 의논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부의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결의안 채택 중에 개인적인 문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면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공인으로서 앞으로 더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의장은 민주당 등 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단독 표결해 채택했던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일본 북해도 골프 여행' 일정 관련 문자메시지를 지인과 주고받은 장면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의 일본 골프 여행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기만쇼라며 맹비난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겉으로는 일본 때문에 온 세상이 망할 것처럼 정치 선동하면서, 뒤로는 일본 여행 삼매경에 빠져 있었으니 대국민 기만 쇼"라며 "일본이 방사능 테러를 자행한다고 주장하고 그런 나라에 유유자적 골프 치러 놀러가는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앞에서는 괴담을 퍼 나르면서 반일 감정을 자극해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나라처럼 낙인찍으려 하지만, 속으로는 일본 골프 여행의 단꿈에 젖어있었던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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