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 공동 이용을 추진한다. LNG 직수입 증가로 인한 저장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에 대응한 조치다.
한국가스공사는 LNG 저장시설을 사용하고자 하는 직수입사와 직수입 예정사를 대상으로 제조시설 이용 신청을 이달 초부터 접수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수립된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에 자사 제조시설을 '공동 이용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방침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준공 예정인 당진 LNG 기지 총 저장시설 용량의 최소 50%를 공동 이용한다.
최근 지속적인 직수입 발전 사업자 증가로 시장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NG 직수입 비중은 지난 2013년 3.5%에서 2020년 기준 22.1%으로 증가했다. 저장시설 증축과 투자 과잉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에 가스공사는 신규 가스 직도입에 맞춰 천연가스 인프라를 제공에 나선 것이다. 천연가스 시장의 공정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2019년부터 시설 공동 이용을 본격 시행해 왔으며, 당진 LNG 기지 준공을 계기로 대폭 확대되는 저장시설을 활용해 직수입자가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가스공사는 국내 최대 LNG 저장시설(1천216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장탱크 증설에 따른 추가 시설 제공 가능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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