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거래절벽'으로 최악의 겨울을 겪은 대구 부동산 시장에도 늦었지만 '따스한 봄날'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2월을 기점으로 월별 아파트 거래량이 계속해서 오르더니 급기야 2개월 연속 2천건을 넘겨서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월 대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2천58가구를 기록하며 전달(2천52가구)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1월 874건, 2월 1천525건, 3월 1천970건 등의 거래량을 보인 점을 생각하면 4개월 연속 증가세다. 게다가 지난해 같은 기간(1천191가구)과 비교하면 867가구가 늘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천건을 넘겼다는 점이다. 부진을 거듭하던 대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 4월, 22개월 만에 월 2천건을 돌파(관련 기사 22개월 만에…대구 월간 아파트 매매 2천건대 회복)했다.
여기에 전년도와 비교해도 월평균 거래량 수치는 개선되는 분위기다. 지역 부동산 전문 광고대행사인 애드메이저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구의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은 1천696건으로 지난해 921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대구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몰려오기 전인 2021년(1천770건)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처럼 시장이 회복되는 듯한 흐름을 보이는 것을 두고 실수요자가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 5월 거래 물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20㎡ 이하 4건, 21~40㎡ 99건, 41~60㎡ 587건, 61~85㎡ 1천129건 등 전용 85㎡ 이하에서 1천819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전체(2천58건)의 88.3%를 차지한 것이다. 86~100㎡ 38건, 101~135㎡ 173건, 136~165㎡ 21건, 166~198㎡ 5건, 198㎡ 초과 2건으로 나타났다.
매입자 연령대도 30대가 6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40대 498건, 50대 445건, 60대 279건, 70대 이상 101건, 20대 이하 79건 등으로 나타났다.
조두석 애드메이저 대표는 "올해 4월 대구 아파트 거래량 2천52건도 세부적으로 보면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1천843건(89.8%) 매매됐다. 거래주체도 40대 매입자가 577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544명을 기록, 3040세대 53.6%로 절반을 넘는다"면서 "집값 급락을 틈타 젊은 수요층이 내 집 마련을 위해 급매물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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