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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지하철 시위 나선 전장연 "매일 퇴근길 선전전…연착 투쟁은 안한다"

16일 오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등 회원들이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하태경 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특위는 지난 9일 서울시가 올해초 진행한
16일 오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등 회원들이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하태경 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특위는 지난 9일 서울시가 올해초 진행한 '시민단체 지원 및 부정행위' 감사 결과를 보고받았다면서 전장연 등 3개 시민단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한 지난 10년 동안 보조금 1천400억원 중 일부를 부정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작년부터 출근길시위를 이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3일부터 매일 퇴근 시간대에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선전전을 할 것을 예고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5시 혜화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이동권 예산 책정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지는 않으면서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 대표는 "앞서 47차례 진행해온 것처럼 출근길 지하철을 연착하는 방식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출입문마다 휠체어 2대씩 최대한 빨리 탑승하는 방식으로 선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오는 9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상정될 때까지는 출근길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는 '연착 투쟁'은 당분간 멈추겠다는 입장이다. 연착 투쟁은 멈추되 선전전은 강화하겠다는 게 이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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